직전 2016년 대회의 절반 수준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할 각국 정상급 인사가 10명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일 기준으로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할 정상급 인사를 20명 미만으로 잡았다. 이는 지난주 예상했던 30명선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현재 방일 의사를 표명한 정상급 인사는 2024년 파리올림픽 개최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루브산남라이 오윤엘덴 몽골 총리 정도다. 일본 정부는 당초 도쿄올림픽을 정상적으로 개최할 경우 100곳 이상 국가·지역의 정상급 인사가 방일할 것으로 기대했다.
개회식에 20명 미만의 정상급 인사가 참석한다면 정정 불안 속에 지카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있었던 직전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약 40명)의 절반 수준이다. 80명 정도가 자리를 빛냈던 2008년 중국 베이징 대회나 2012년 영국 런던 대회 때와도 비교할 수 없는 초라한 수준이다.
한편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강행되는 이번 대회에 대한 일본 내 반대여론을 의식해 23일 개회식에서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개회선언에 축하라는 문구를 사용하지 않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전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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