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보 상류에 위치한 경천섬은 낙동강의 비경을 품고 있어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강영석(사진) 경북 상주시장은 ‘낙동강변의 으뜸 관광명소’를 추천해달라는 말에 주저 없이 경천섬을 꼽았다. 강 시장은 21일 “경천섬과 낙동강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낙동강 학 전망대’는 최근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낙동강 옆 절벽 위에 있는 비봉산 전망덱은 경천섬 비경을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상주시는 ‘포스트 코로나’를 앞두고 비대면 관광지를 하나둘 구상하고 있다. 당일치기로 상주를 즐기고 돌아가는 관광객들을 붙잡기 위해 ‘경천섬 주변 관광명소화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에 착수해 체류형 명품관광지를 만든다는 계획도 세웠다.
강 시장은 “관광객이 머물 수 있어야 관광을 비로소 산업으로 키울 수 있다”며 “그 전제 조건은 숙박과 먹거리 시설 확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상주는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숙박시설 부족으로 아쉬움이 컸던 만큼 체류형 관광지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상주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뽕잎밥상’을 꼭 맛보라고 추천했다. 그는 “상주는 예로부터 ‘삼백(三白)의 고장’이라고 해서 쌀, 곶감, 누에(고치)가 유명하다”면서 “그중에서 누에가 먹는 뽕잎을 재료로 특화한 약선요리인 뽕잎밥상을 꼭 맛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뽕잎밥상의 상차림은 이렇다. 상주 쌀로 지은 따끈한 뽕잎돌솥밥에 뽕잎떡갈비, 뽕잎나물, 뽕잎장아찌, 오디잡채에 곶감 장아찌가 상에 오른다. 영양은 가득하지만 속이 더부룩하지 않아 여름 보양식으로 제격이다. 강 시장은 ‘명실상감한우’도 추천했다. 곶감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감 껍질을 먹여 키운 최고 품질의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상주의 시정 구호는 ‘저력 있는 역사도시 중흥하는 미래상주’이다. 유서 깊은 고장으로 경제적 발전을 꾀해 ‘부자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강 시장은 “상주가 산업화 과정에 소외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스마트팜 등 첨단농업과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을 키우고 문화를 꽃피워 시정 구호처럼 살맛 나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상주 중흥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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