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참모진에 “신속 해결책 모색”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약시스템 오류 및 마비와 관련하여 “IT 강국인 한국의 위상에 걸맞지 않는다”며 참모들을 질책하고, 강력한 대응책을 요구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백신 예약시스템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 질병관리청뿐 아니라 전자정부를 담당하는 행정안전부와 IT를 담당하는 과학기술정통부 등 전문 역량을 갖춘 부처와 범정부적으로 대응하도록 했다. 또 청와대에서는 사회수석실과 과학기술보좌관실 등이 긴밀히 협력하여 신속한 해결책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20일부터 50대 대상 백신 사전예약이 시작된 가운데, 질병관리청 백신 접종 예약사이트에 수백만 명이 몰리면서 과부하로 정상 작동이 되지 않아 총 네 차례의 ‘예약 대란’ 상황이 발생한 바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가 일어난 청해부대와 관련해 “신속한 귀국 과정에서 도움을 주고 협조한 국가들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라”고 지시했다. 청해부대원 301명은 전날 오후 수송기 2편으로 귀국해 민간 및 국방어학원 생활치료센터, 국군대전병원, 국군수도병원 등으로 분산 격리됐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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