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세 속에 21일 신규 확진자 수는 1700명대 후반까지 치솟으며 1주일 만에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84명 늘어 누적 18만2265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1278명)보다 506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직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14일(1614명)보다는 170명 많다.
또 이날 확진자 기록은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20일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유형별로는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726명, 해외 유입 사례는 58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18만2265명(해외유입 1만1034명)이다.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수도권 유행이 여전한 가운데 최근 비수도권으로 번지며 퍼지는 양상이다. 지역별로 지역발생 확진자의 68.1%인 1175명의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서울 599명(34.7%), 경기 450명(26.1%), 인천 126명(7.3%) 등이다.
비수도권 감염자는 처음 5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비중도 나흘 연속 30%를 넘어섰다. 특히 비수도권 시도 중에서도 첫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지역이 있을 정도로 확산세가 심각하다. 수도권 4단계에 따른 풍선효과와 여름 휴가철 비수도권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전방위 확산하는 상황이다.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부산 100명 ▲대구 34명 ▲광주 22명 ▲대전 72명 ▲울산 18명 ▲세종 6명 ▲강원 54명 ▲충북 15명 ▲충남 48명 ▲전북 18명 ▲전남 21명 ▲경북 23명 ▲경남 86명 ▲제주 34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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