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정책 따라 바뀔 수도
서울 동대문구는 긴급하게 출국해야 하는 주민들을 위해 ‘긴급 여권 당일발급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효한 여권을 소지하지 않은 민원인이 급히 출국해야 하는 경우 당일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구에 따르면 여권발급 신청인의 개인정보를 보안 스티커 용지에 디지털 인쇄 후, 개인정보 면에 부착하는 비전자식 방식으로 진행해 신속한 발급이 가능하다. 긴급 여권을 발급 신청할 때는 사유서를 제출해야 하고 수수료는 5만3000원이다. 발급 목적이 신청인의 친족 사망 또는 위독 등 긴급 사유인 경우 사전 또는 사후 6개월 내에 증명 서류를 제출하면 수수료를 2만원으로 감면받을 수 있다.
다만 긴급 여권은 비전자식 단수여권으로 전자 칩이 탑재되지 않아 각국의 출입국 정책에 따른 인정 여부나 입국제한 사항 등이 달라질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본인 확인이 불가능하거나 1년 이내 2회, 5년 이내 3회 이상 여권을 분실한 경우 신청할 수 없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긴급한 사정이 있는 주민들이 구청에서 더 신속하게 긴급여권을 발급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민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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