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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판매대 소비자 눈높이 맞춰 변신

입력 : 2021-07-21 03:32:55 수정 : 2021-07-21 03: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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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안심디자인 지원사업’
8월 시장 1곳 60개 점포 개선

서울시가 낙후된 전통시장 판매대를 소비자 입장에서 보기 편하도록 바꿔주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안심디자인 지원사업’을 통해 올 하반기 전통시장 한 곳의 판매대가 전면 개선된다. 시는 다음달 중 개방형 상점이 밀집한 전통시장 내 약 60개 점포를 대상으로 판매대 개선 작업에 들어간다.

우선 일반적으로 바닥에 낮게 설치된 평평한 판매대를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게 높인다. 이어 상품별 특성에 맞게 판매대를 구분하고, 조명과 디자인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해 상품이 소비자 눈에 띌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대상 점포는 가격, 원산지, 위생 등 요소가 중요한 농·축·수산물과 식품위생접객업 위주로 선정한다. 소정의 소상공인 자격 요건을 갖춰야 지원받을 수 있다.

전통시장 환경 개선은 그동안 주차장 확보, 화장실 개선, 차양시설 등 공동기반시설 위주여서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밀접한 판매대 개선은 미흡했다. 브랜드디자인학회에 따르면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의 약 75%는 진열상품의 위생과 청결, 진열방식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80%는 판매대 관련 불편 사항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판매대 개선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전통시장 상인연합회 및 단체는 오는 8월 중 신청서를 자치구로 제출하면 된다. 하반기 지원 금액은 3억원인데, 관련 사업비가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편성돼 있다.

시는 현장 실태조사와 사업 효율성, 개선 가능성, 활성도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최종 지원시장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과 관련해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선정 지역의 매출 및 방문객 동향, 만족도 조사 등을 실시하고, 시에서는 이 데이터를 내년도 사업 추진 계획 등에 반영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통시장은 서울 경제를 뛰게 하는 실핏줄이지만 낙후된 시설과 운영방식 등으로 대형마트, 온라인쇼핑에 밀려 어려움이 커져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원으로 소비자의 전통시장 접근성과 시장 상인들의 경쟁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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