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가 영중로와 영등포로 일대 노점 30여곳을 철거했다. 이곳에는 허가제 거리가게들이 들어서게 된다.
20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영등포시장역~영등포시장사거리 300m 구간과 영등포시장사거리~영등포로터리 640m 도로 양측 구간의 도로정비가 최근 완료됐다.
구는 지난 3월부터 협업부서 및 유관기관과 도로 정비를 위한 사전회의를 실시하고 인근 상인과 관심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거리환경 조성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30여년간 자리를 지켜온 노점상들이 정비에 뜻을 모아 어떠한 물리적 충돌 없이 단 3시간 만에 정비가 이뤄졌다”며 “끊임없는 소통과 타협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구는 앞으로 가로수 정비와 로터리 일대 가로화단을 조성하는 등 보행친화거리 조성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보도블록을 전면교체하고 LED 가로등 및 보행등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허가제로 운영하는 거리가게가 들어서게 된다. 구는 이를 위해 상하수도 및 전기시설 공사를 하기로 했다.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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