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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소통강화” 李 “정책발굴” 丁 “지역공략”… 與 잠룡, 전략 재정비

, 대선

입력 : 2021-07-20 19:30:01 수정 : 2021-07-20 21: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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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연기에 셈법 복잡
5주 미뤘지만 외부활동 제한
지지층 결집·외연 확장 고심

이재명, 도정 집중… 국감 준비
이낙연, 토론에서 안정감 강조
정세균, 맞춤공약 적극적 마련

이재명·이낙연 공방 날로 격화
네거티브 싸움 더 치열해질듯

더불어민주당 각 대선주자 캠프는 20일 경선 전략 구상을 가다듬으며 진영 재정비에 착수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당 지도부가 본경선 일정을 5주 뒤로 미루자 뜻밖의 조직 정비시간이 확보돼서다. 각 캠프는 장외선거 운동이 제한을 받는 상황에서 지지층 결집과 외연 확대 방안을 놓고 고심에 들어갔다. 여권 1, 2위 이재명, 이낙연 경선후보 간 공방은 과열양상을 보이며 감정 다툼으로 비화하고 있다. 경선 일정이 길어진 만큼 양측 간 네거티브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재명 측 “온라인 소통 강화하며 도정 충실”

 

이재명 후보 측은 비대면 화상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책 방향과 공약을 구체화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직 경기지사인 점을 감안해 도정에 충실한 행정가로서의 면모도 부각하는 한편 10월 국정감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경기지사(가운데)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2021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수원=뉴스1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우리가 내세울 것은 결국 정책 성과”라며 “유능한 행정가로서 면모를 더욱 드러낼 것”이라고 했다. 또 “도정은 도민과의 약속인 만큼 업무 성과를 평가받는 자리인 국감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것이 이 후보의 소신”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조직을 정비하고 캠프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면서도 “유동성이 커지고, 후보 간 합종연횡이 활발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예비경선 때처럼 ‘반명’(반이재명) 연대의 십자포화 가능성을 염려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낙연 측 “세부 정책 발굴 및 토론으로 안정감 강조”

 

이낙연 후보 측은 최근 상승세에 힘입어 지지율 반등을 통한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특히 이 후보의 최대 강점인 ‘안정감’을 강조할 수 있는 방송토론을 적극 활용하자는 전략이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후보가 20일 청주 상당구 충북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청주=뉴스1

이 후보 측 의원은 “현재 우리가 탄력을 받은 상황”이라며 “당원과 국민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와중에 세부정책을 발굴하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 토론회의 횟수를 늘리는 등 보다 활발하게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며, 일대일 ‘배틀 토론’도 당에 제안했다”고 했다. 다른 인사는 “방송토론이 어렵다면 유튜브 중계를 통해서라도 후보들의 면면을 보여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세균 측 “지역맞춤형 공약 제시 및 토론으로 실력 발휘”

 

정세균 후보 측은 당내 지지 의원 모임인 ‘광화문포럼’을 바탕으로 한 조직 기반이 가장 두텁고 견고하다고 평가받지만, 코로나19 국면 속 오프라인 행사가 제한돼 위용을 과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역별 맞춤공약 발표를 통해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0일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충남지역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정세균 캠프 제공

정 후보 측은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등 풍부한 공직 경험으로 쌓은 내공이 강점인 만큼 방송토론도 기존 틀을 깨고 보다 저돌적인 방식으로 진행해 보자는 주의다. 정 후보 측 관계자는 “질문이 제한되는 기존 자유토론 방식보다는 주도권 토론을 많이 하길 원한다”고 했다.

 

이 밖에 김두관 후보 측은 “코로나19 국면 속 민생 보완입법에 충실할 것”이라고 했고, 추미애 후보 측은 “구독자 22만명에 달하는 유튜브를 적극 활용해 공약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박용진 후보 측은 “방송토론을 통한 경제분야 정책 검증을 적극 건의할 것”이라고 했다.

 

◆갈수록 공격 수위 높이는 李 vs 李

 

여권 1, 2위를 다투는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간 공방은 이날도 계속됐다.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 유관기관 임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하는 이낙연 후보 측을 겨냥해 “본인들의 더 심각한 문제는 감추고 침소봉대해서 지나치게 공격한다”고 했다. 문제가 된 인사는 공무원이 아닌 민간인 신분이어서 선거운동이 가능하며, 임원도 아니라는 것이 이재명 후보 측 주장이다. 그런데도 공세가 계속되자 이낙연 후보의 측근이 옵티머스 의혹에 관여한 의혹으로 반격에 나선 것이다. 옵티머스 자산운용 관련 업체로부터 이낙연 후보의 지역 사무실 복합기 임대료를 부당하게 지원받은 의혹을 받았던 해당 측근은 검찰 수사가 개시되자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낙연 후보는 MBC 라디오에 나와 “검찰이 설마 저를 봐줬겠냐”라며 옵티머스 사건 연루 의혹에 선을 그었다. 그는 “한 사람이 목숨을 버릴 만큼 검찰이 과잉수사를 하지 않았나”라며 “그 결과가 이미 나와 있고, 수사는 종결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가 자신을 향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했다는 취지로 비판한 점을 두고는 “만약 그랬다면 제가 김대중 대통령의 공천을 받았겠느냐”면서 “전남에서 국회의원 4번에 도지사를 했는데 그런 게 쟁점이 된 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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