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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차량'에 아이 방치한 채 떠난 등하원 도우미…2세 아동 결국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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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0 14:50:35 수정 : 2021-07-20 14: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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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에서 어린이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숨진 2세 여아. 뉴욕 데일리뉴스 캡처

 

미국에서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어린아이를 차 안에 방치해 숨지게 해 한 40대 여성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뉴욕 데일리뉴스는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등하원 도우미로 일하던 후아나 페레즈 도밍고(43)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밍고는 지난 16일 오전 7시쯤 2세 여아를 차에 태우고 어린이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어린이집이 문을 열기 전에 도착하자 도밍고는 아이를 차에 내버려둔 채 어디론가 떠났다. 

 

7시간 후 도밍고가 다시 차로 돌아왔을 때, 아이의 의식은 없었다. 

 

이를 발견한 도밍고는 어머니에게 연락한 뒤 다시 아이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아이는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다. 

 

이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당시 기온이 섭씨 33도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폭염에 방치된 차가 10분 만에 외부온도보다 20도 이상 뜨거워졌을 것으로 진단했다.

 

한편 도밍고는 운전면허증도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에 아이를 차량에 방치한 채 잠시 자택에 들렀다고 진술했다. 

 

그 후 아이와 관련된 일을 잊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사건 발생 다음 날 도밍고는 경찰에 체포됐고 아동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관계자는 “매년 차량에 갇혀 열사병을 사망하는 15세 이하 어린이가 평균 38명”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창문이 닫힌 차 안은 단 몇 분 만에 65도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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