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 포터'의 작가 J.K 롤링이 트랜스젠더 운동가들로부터 폭행과 강간, 살해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롤링은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성화장실과 여성탈의실에 들어가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며 “내 딸을 비롯해 소녀들과 여성들을 덜 안전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고 말해 성소수자 커뮤니티 일각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작년에는 여성을 “생리하는 사람”이라 칭한 칼럼을 문제 삼고 ‘여성을 여성이라 불러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가 여성에서 남성으로 전환한 트랜스젠더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지적 받았다. 이 발언으로 영화 ‘해리포터’에 출연한 배우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지난 18일(현지시각) 롤링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 누리꾼으로부터 ‘우편함에 아주 멋진 파이프 폭탄이 있길 바란다’는 협박성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롤링은 해당 누리꾼을 겨냥하며 트렌스젠더 운동가들의 ‘캔슬 컬처(Cancel Culture)’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캔슬 컬처는 공인(公人)들의 못마땅한 행동이나 의견에 관한 대응으로 그들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것을 의미한다. 불매운동이나 그들의 작품 홍보를 거부하는 행위 등이 포함됐다.
그는 협박 메시지에 대해 “당신이 한 여성을 해고할 수도 체포할 수도 없고 출판사를 찾아갈 수도 없다면, 혹은 그 여성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음에도 여성의 책 판매량만 증가한다면 갈 곳은 정말 한 곳 뿐이다”라고 답했다. 트렌스젠더 운동가들의 롤링에 대한 캔슬 컬처 시도가 실패했으며 오히려 그의 도서 판매량이 늘었다고 비꼰 대목이다.
또한 또 다른 누리꾼이 ‘협박 메시지가 트렌스젠더에 대한 롤링의 견해와 관련이 있느냐’고 묻자 롤링은 “맞다. 지금까지 수백 명의 트랜스젠더 운동가들이 나를 폭행과 강간, 살해, 폭탄으로 위협해왔다. 나는 이 운동이 여성들에게 어떠한 위험도 가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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