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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꺾인 선수들 인증샷 이어져...日 선수촌 이번엔 욕실 높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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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0 10:47:38 수정 : 2021-07-20 13: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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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선수촌 욕실 천장에 머리가 닿은 러시아 배구 대표 선수들. 러시아 배구 대표 선수 인스타그램

 

도쿄올림픽 선수촌이 골판지 침대 논란에 이어 욕실 층고 논란에 부딪혔다.

 

앞서 선수촌에는 일본 건물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욕실 형태인 ‘유닛 바스’(unit bath)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닛 바스는 별도로 제작한 욕실을 주거 공간에 설치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거실이나 침실 등 기타 공간과 층고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19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에는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도착한 러시아 남자배구 대표 선수들의 욕실 인증샷이 줄이어 올라왔다.

 

야로슬라프 포들레스니흐 선수는 이날 도쿄올림픽 위치 태그와 함께 욕실 천장에 자신의 정수리가 닿은 모습이 담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으며 아르템 볼비치 선수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욕실의 낮은 층고로 인해 고개가 꺾인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볼비치 선수와 또 다른 선수 역시 머리가 천장에 닿아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한편 머리가 천장에 닿은 포들레스니흐 선수의 키는 198㎝, 고개가 꺾인 볼비치 선수는 213㎝로 이들 선수 모두는 장신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욕실 층고를 설계할 때 장신 선수들을 배려하지 않아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외국 선수들 컨디션 다 망치겠다”, “앉아서 씻어야 하는 것 아니냐”, “아무리 일본인 평균 키가 작다고 해도 타국 선수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모습에 화가 난다”, “올림픽 개최까지 하면서 장신 선수들을 생각 못한 것이냐”, “설마 외국 선수들 불편하게 해서 성적 유리하게 내려는 생각은 아니겠지”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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