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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文, 한일회담 무산 아쉬워해… 실무협의 계속하라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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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0 11:02:05 수정 : 2021-07-20 1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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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19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한일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일단 무산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실무적 협상은 계속 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정상회담 무산에 대해 굉장한 아쉬움을 표했다. 청와대가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계속 열어둔 셈이라서 이후 양국 조율 결과가 주목된다.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20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어제 대통령께 (회담 무산 건의) 마지막 보고를 드릴 때 그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굉장히 아쉬움을 표현하셨다”며 “‘상황이 이렇게 되었지만 양국 정상이 언제든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실무적 협상은 계속 해나가라’고 강력하게 의지를 담긴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상당한 성과가 진척이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다시 출발해 외무장관 회담 등 이런 것들이 이어가게 된다면 아마 좋은 양국 간 결과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일 양국은 도쿄올림픽 개막식을 고리로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간 정상회담을 추진해왔으나, 과거사 문제, 수출규제, 지소미아 연장등 양국 현안에 대한 입장 차 및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의 부적절한 발언의 여파로 무산됐다. 

 

박 수석은 정상회담은 일단 무산됐지만, 양국간 회담을 이어가려는 의지는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양국 간에 우호적인 분위기였던 것은 틀림이 없다. 회담 성과로 발표하기에는 좀 미흡했지만 상당한 진척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면서 “양국이 관계를 복원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의지가 충분히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 한 것도 성과”라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앞서 양국 정상회담 무산 소식에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한국 측과 의사소통을 하고 싶다”며 “(소마 공사 발언은) 외교관으로서 극히 부적절한 발언이며 유감”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에 관련 “스가 총리도 이번 실무 협의 과정중에 상당한 성과가, 진전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계셔서 그런 희망과 의지를 표현하신 것으로 본다”며 “잘 마련이 되면 문 대통령 임기 안에 양국 정상이 회담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기를 소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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