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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21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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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0 08:29:21 수정 : 2021-07-20 08:29:20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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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포스터

지난 4월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근·현대 미술품이 21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3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MMCA이건희컬렉션 특별전 : 한국미술명작’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약 8개월간 진행될 이번 전시에는 이 미술관에 기증된 근·현대미술품 1488점 중 58점이 나온다. 192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제작된 작품들로, 20세기 초·중반 한국미술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등 우리나라 대표 거장의 회화, 조각 등 주요작품을 망라하고 있다.

 

배우 유해진이 재능기부로 전시해설용 오디오가이드를 녹음하기도 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이 미술관은 1969년 개관 이래 한국미술사 정립을 위해 국내‧외 우수작품을 꾸준히 수집해 왔으며, 한정된 예산의 벽을 기증으로 보완해 왔다. 이건희컬렉션 기부로 소장품이 1만621점으로 많아져 ‘소장품 1만점 시대’를 맞게 됐다.

 

미술관 측은 “이건희컬렉션은 미술사적 가치는 물론 규모에서도 미술관 역사상 최대 기록”이라며 “근‧현대미술사를 아우르며 20세기 초 희귀하고 주요한 국내 작품에서부터 해외 작품까지 포함,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의 질과 양을 비약적으로 보강시켰다”고 밝혔다.

 

전시는 1부 ‘수용과 변화’, 2부 ‘개성의 발현’, 3부 ‘정착과 모색’을 주제로 나뉘어 구성됐다. 일제강점기와 서구문물 유입 등으로 변화를 맞이한 미술계, 광복과 이어진 한국전쟁으로 격동의 시기 속에 계속된 미술, 전후 복구 시기 작가들이 국내외에 각각 정착하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모색해온 가운데 탄생한 명작들을 소개한다.

 

박수근 ‘유동’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이번 전시에 나오는 작품의 작가는 총 34명으로 권옥연, 권진규, 김경, 김기창, 김은호, 김종영, 김종태, 김중현, 김환기, 김흥수, 나혜석, 남관, 류경채, 문신, 박래현, 박상옥, 박생광, 박수근, 박항섭, 백남순, 변관식, 유영국, 윤효중, 이대원, 이도영, 이상범, 이성자, 이응노, 이인성, 이종우, 이중섭, 장욱진, 채용신, 천경자다.

 

한편, 1488점에 대한 작품 검수 및 조사, 등록작업을 진행 중인 미술관은 순차적으로 미술관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488점 전체 작품 목록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후 방문해야 한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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