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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1강 독주체제 '흔들'… 이낙연·최재형 '추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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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0 06:00:00 수정 : 2021-07-19 21: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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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대선 양강구도

이낙연 ‘골든 크로스’ 노린 총공세
범진보 후보 적합도 오차범위 접전
‘텔레그램 대화방’ 비판하며 추격전
야권선 崔 깜짝 상승… 경쟁 본격화
尹, 대구 2·28민주운동 기념탑 참배
崔, 오세훈 만나 “역전 드라마 감동”
의견교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경선후보(왼쪽)가 19일 딥페이크 피해 근절을 위한 대담회에 참석해 불법카메라 예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 후보와 야권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힌 가운데 각 진영 후발 주자들이 매서운 추격전을 벌이면서 여야 1강 독주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이 후보는 ‘공격수 이재명’의 장기를 되살려 수성에 나섰고, 각종 도덕성 논란이 제기된 윤 전 총장은 네거티브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9일 발표한 대권 적합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이 30.3%로 1위에 올랐다. 이 후보가 25.4%, 민주당 이낙연 경선 후보가 19.3%였다. 지난 15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KSOI의 직전 조사보다 3.1%포인트 오른 5.6%로 4위를 차지했다.

여권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6.1%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낙연 후보는 올 초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을 제기했다가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곤두박질쳤지만 최근 1위와 격차를 좁히며 맹추격 중이다. 여권 주자만을 대상으로 한 ‘범진보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이재명 후보가 27.5%, 이낙연 후보가 23.9%를 얻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지난 16, 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상승세에 고무된 이낙연 후보 측은 1위 자리를 탈환하는 ‘골든 크로스’가 가능하다고 보고 총공세에 나섰다. 이 후보는 경기도 산하기관 임원 진모씨가 ‘이재명 SNS 봉사팀’이라는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경쟁후보를 향한 네거티브 공격을 모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위법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 측은 당 선거관리위원회 조사와 형사고발을 검토 중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도 신고가 접수돼 선관위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한 일이라 징계하고 직위해제를 하는 게 나로서는 최선을 다한 것”이라며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의 마타도어를 한번 살펴보라”고 반박했다.

주먹악수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왼쪽)이 19일 서울시청을 찾아 오세훈 서울시장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야권에선 ‘거물급 정치 신인’인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행보 정치를 이어가며 서로를 견제하는 분위기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7일 광주행에 이어 20일 대구를 찾아 2·28민주운동 기념탑을 참배한다. 보수 텃밭에서 1960년 2월28일 대구의 8개 고교 학생들이 자유당 독재에 항거하며 일으킨 2·28민주운동을 기념하면서 중도를 아우르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X파일 논란 등 도덕성 공세에 대한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2011년쯤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으로부터 골프 접대와 향응을 받은 의혹을 제기한 언론 보도에 대해 “악의적 오보”라고 반박했다.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 무마 의혹과 관련해선 “2019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전후로 충분히 설명했고 당시 여당 의원들도 모두 수긍한 바 있다”고 밝혔다.

기대주로서 가능성을 의미하는 ‘지지율 5%’를 돌파한 최 전 원장은 지지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이 시작되는 8월 말, 9월 초까지 실력을 보여줘야 하는 최 전 원장에게는 남은 기간이 많지 않다. 조만간 대권 도전 선언을 통해 구체적 메시지를 낼 전망이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4·7 서울시장보궐선거 당시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역전 드라마와 저력을 보고 감동했다. 역시 고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소야대인 서울시의회와 협의하는 리더십을 보고 ‘참 좋은 정치를 하신다’고 생각했다”며 “내년에 정권교체가 돼도 흡사한 상황일 텐데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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