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서구 도안동 태권도학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도안동 태권도학원 관련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최초 확진자인 원장을 포함한 누적 확진자는 모두 66명이 됐다.
지난 17일 원장이 확진되면서 원생과 종사자 등 접촉자 192명과 이들의 가족이 임시선별검사소 등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지난 14일 인후통 증상을 보인 원장은 계속 태권도학원을 운영하다가 17일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와 교육 당국은 확진자들이 다닌 도안초·삼육초, 도안중, 유치원 4곳, 어린이집 2곳의 학생·교직원 191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또 확진자들이 다닌 학원 19곳에서 직·간접 접촉한 146명도 검사 대상이다.
방역 당국은 태권도학원에 대해 오는 31일까지, 어린이집 2곳은 오는 29일까지 집합금지 조처했다.
이동한 시 보건복지국장은 “태권도학원 집단 감염은 밀접·밀폐·밀집시설인데다 여름철 환기가 잘 안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원생과 태권도학원 종사자들이 가끔 마스크를 벗고 수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에서는 이날 콜센터에서도 10명이 확진되는 등 지역 내 신규 확진자는 44명이다.
대전시는 최근 일주일간 일일 평균 확진자가 50여명에 이르자 오는 22일부터 8월 4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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