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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공동복무제. 임신·출산 시 면제" 하태경에…누리꾼들 "여자가 애낳는 기계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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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9 17:50:10 수정 : 2021-07-19 21: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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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1년 남녀공동복무제와 징모병 혼합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병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권주자 하태경 의원의 “임신·출산한 여성은 병역의무를 면제한다”는 발언에 누리꾼의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임신, 출산 안 하면 군대 보냄’, ‘여자가 애 낳는 기계냐’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았다.

 

앞서 두 게시글은 지난 18일 하 의원이 페이스북에 ‘남녀공동복무제’ 공약을 설명한 발언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하 의원은 해당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인구 급감으로 인한 병력 문제는 남녀공동복무제 외에는 해결책이 없다”, “군사강국들은 군대에서 남녀차별을 없애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는 추세다” 등 공약의 당위성을 알린 바 있다.

 

이에 해당 공약 설명 부분에서 “‘남녀공동복무제’가 시행되면 출산한 여성도 군대를 가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이스라엘의 경우 출산과 임신을 한 여성에게는 병역의무를 면제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를 참고해 임신·출산한 여성의 복무와 예비군훈련은 면제하겠다”고 답한 대목이 논란이 되며 찬반 논쟁의 불을 붙였다.

 

특히 주로 여성 이용자가 많은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강도높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다른 누리꾼들은 하 의원의 주장이 오히려 여성들의 임신·출산 기피를 부추길 것이란 조롱도 내비쳤다.

 

누리꾼들은 “군대 갔다 온 여자는 아까워서라도 애 안낳겠다”, “군대는 20대에 가는데, 가기 싫으면 20대에 임신하라는 거냐”, “군대 갔다 오고 임신도 한 여자는 어떤 보상을 해줄 거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이준석·하태경 보고 민주당으로 다시 갈아탄다”, “유권자의 절반이 여자인데 국민의힘은 여자 표나 딸 가진 아빠 표는 필요없나”라며 국민의힘 지지를 거두겠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반면 일부 남성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어차피 애도 안 낳으면서”라며 비꼬는가 하면 “남자들은 저 정책이 뭘 위한 것인지 얘기하는데 여자들은 그냥 싫다고 떼만 부리고 있다”거나 ‘20대의 여성 징병제 찬성 여론이 높다’는 조사 결과를 근거로 “본인들이 찬성한 것 아닌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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