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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업 살아난 류현진, 7이닝 완봉승

입력 : 2021-07-19 20:27:53 수정 : 2021-07-19 20: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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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戰 DH 1차전 무실점 호투

빅리그 데뷔 후 통산 3번째 기록
후반기 첫 선발 출격… 시즌 9승째
평균자책점 3.56→3.32로 낮춰
토론토 류현진이 19일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홈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버펄로=USATODAY연합뉴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지난 6월부터 자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고전해야 했다. 그나마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류현진이 19일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홈경기에 후반기 첫 선발 출격에 나섰다. 이날 류현진은 체인지업의 위력을 되살리며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고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5-0 완봉승을 거두며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MLB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더블헤더 경기는 7이닝으로 치른다.

류현진은 이 승리로 시즌 9승째(5패)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3.56에서 3.32로 낮췄다. 류현진이 MLB에서 완봉승을 거둔 것은 2013년 5월29일 LA 에인절스전(9이닝 2피안타 7탈삼진), 2019년 5월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9이닝 4피안타 6탈삼진)에 이어 이번이 통산 세 번째다.

류현진은 이날 몇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최고 구속 시속 93.3마일(약 150㎞)로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빠른 공과 함께 제구와 각이 살아난 체인지업으로 이를 극복했다. 2회 초 실책성 3루타로 무사 3루에 몰렸을 때 삼진 두 개를 곁들여 막아낸 장면이 대표적이다. 3회 초 2사 1, 2루, 6회 초 1사 2루의 위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류현진은 투구수 83개 중 24개의 체인지업을 던졌고 평균구속은 평균 시속이 83마일(약 134㎞)로 올 시즌 평균 시속 79.1마일(약 127㎞)보다 빨라졌다.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살아난 것은 헛스윙률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평균 30.6%의 헛스윙을 유도했던 체인지업은 올해 전반기 20.3%로 뚝 떨어졌었다. 하지만 이날 류현진의 체인지업 헛스윙률은 무려 41%에 달했다. MLB닷컴은 “이날 그의 체인지업은 환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류현진도 “가장 좋았던 구종은 체인지업이었다”면서 “가장 좋은 체인지업은 직구와 같은 폼에서 나와야 한다. 그 부분이 잘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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