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외부 강사가 학교를 순회하면서 학생들에게 강의해 방역당국이 학교별로 전수 검사를 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광주 4개 초등·중학교에서 학생 8명, 교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산구 A 중학교 5명, B 중학교 2명, C 초등학교 1명, 북구 D 중학교 1명 등이다.
A·B 중학교에서는 확진된 강사가 직업 체험 관련 수업을 했으며 C 초등학교 학생도 청소년 시설에서 같은 강사로부터 강의를 들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D 중학교 학생을 제외한 8명은 해당 강사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이 강사는 지난 10일 음성 판정을 받고 그날부터 12일까지 강의 활동을 했으며 이후 증상이 나타나자 다시 검사를 받아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감염원과 접촉 후 잠복기에 최초 검사가 이뤄져 음성이 나왔던 것으로 추정했다.
방역 당국은 학교별로 100여명에서 1400여명까지 4개교, 2650여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교직원 388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광주시교육청에는 방학 전 이뤄지는 직업 체험 학습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광주에서는 모두 12명(누적 3167명)이 신규로 확진돼 두 자릿수 발생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경기 영어학원 관련 8명, 기존 확진자 관련 1명, 경로를 조사 중인 유증상자 3명이다.
방역당국은 마포구 음식점·경기 영어학원 관련 확산이 두드러지자 델타 변이 여부 확인도 요청했다.
광주의 최근 집단 감염 유형별 확진자는 동구·남구 아동복지시설 관련 24명, 마포구 음식점 등 관련 51명, 경기 골프 모임 관련 16명, 수도권 방문·소모임 관련 25명,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12명 등이다.
한편 당국은 모두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격리 소홀 지적이 나온 남구 아동복지시설의 접촉자 23명을 5·18 교육관으로 옮겨 분산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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