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단양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직원 중 일부는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19일 충북도와 국립공원공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이 사무소 직원 16명이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14명이 충북 거주자로 단양군 8명, 제천시 5명, 충주시 1명이다. 나머지 2명은 대구와 강원도 원주에 살고 있다. 대구 확진자는 서울에서 검사를 받아 그 지역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 뿐 아니라 단양 확진자의 가족 3명과 제천 확진자의 가족 1명도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관련 확진자는 직원 16명, 가족 4명 등 모두 20명이다.
이 사무소는 지난 17일 제천에 사는 직원 1명이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자가진단 키트로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오자 직원 60명과 가족 등에게 거주지에서 검사를 받도록 했다.
확진자 발생으로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관할 관광시설은 폐쇄된다. 전날부터 사무소 건물과 함께 남천야영장과 연화봉 대피소의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남천야영장 등 관광시설 예약자 모두에게 전화로 상황을 설명하고 예약금을 환불했다고 사무소는 전했다.
북부사무소 관계자는 "확진자뿐 아니라 밀접 접촉 직원은 모두 15일 자가격리 대상이어서 8월 초까지 시설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소백산 산행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 등 방역당국은 역학 조사에 힘을 쏟고 있다. 도 관계자는 "관광객과 사무소 직원이 접촉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 유무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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