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제주 거리두기 3단계에도 관광객 ‘출렁’… 주말·휴일 11만명 찾아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07-19 14:36:13 수정 : 2021-07-19 14:36:1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무더운 날씨를 보이는 18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금능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시스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지만 피서철을 맞아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7월 들어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제주는 지난 6일 19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한 달 만에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이후 대부분 두 자릿수 확진자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에만 22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지난해 제주지역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6개월 만에 누적 확진자가 1400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7월 확진자 중 30∼40%가 수도권 등 다른 지역 거주자다.

 

도 방역당국은 수도권 확산세가 이미 제주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관광객에 의한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해서 이뤄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7월 셋째 주말인 지난 16∼18일 11만2421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유흥시설 집합 금지 행정명령이 이뤄지고,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발표하는 등 보다 강화된 방역 지침을 내놨지만 16일 3만7687명, 17일 3만8158명, 18일 3만6576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여전히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고 있는 셈이다.

 

7월 첫 주말인 2∼4일 10만5316명 → 둘째 주말(9∼11일) 10만7904명 → 셋째 주말(16∼18일) 11만2421명 등 갈수록 보다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고 있다.

 

7월 들어 제주 하루평균 관광객은 3만5496명으로, 이 추세라면 이달에도 월 관광객 100만 명을 넘게 된다.

 

코로나19 확산이 계속해서 이어지자 제주는 19일 0시를 기해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했다.

 

관광업계는 전국적인 거리두기 상향 조치에 대해 어쩔 수 없는 부득이한 결정임을 이해하면서도 그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수도권과 강원 강릉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한 풍선효과를 우려하기도 한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방역은 감시와 통제만으로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며 “휴가철 자칫 긴장감이 완화될 수 있지만, 제주에서는 반드시 실내·외를 불문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출입 기록 관리, 소독·환기 등 도민과 관광객이 경각심을 가지고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