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민주당 예비경선(컷오프) 관련 후보별 ‘허위 득표율’을 유포하는 데 관여한 5명을 징계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이 가운데 사안이 엄중하다고 판단한 2명에 대해선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징계절차를 밟기로 했다.
한준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 돌았던 득표율과 관련해 두 분은 윤리심판원에 회부, 한 분은 당직자 신분이라 인사위원회에 회부, 또 다른 두 분에 대해선 경고 또는 주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변인은 “단순히 퍼 나른 행위에 대해서는 주의·경고만 하고, 사견을 달아 상대 후보를 비방한 분들은 윤리심판원으로 보냈다”며 “떠도는 내용은 4가지 버전 모두 허위”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이 지난 11일 본경선 진출자 6명의 명단만 발표하는 방식으로 예비경선 결과를 공개하자, 당내에서는 후보별 구체적인 득표 순위를 담은 출처 불명의 지라시들이 여러 형태로 유포된 바 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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