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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통령 되면 여가부 폐지… 전 부처 양성평등국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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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9 13:55:45 수정 : 2021-07-19 13: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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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

야권 대선후보인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대통령이 된다면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전 부처에 양성평등국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유 전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오래전부터 여가부폐지를 주장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유 전 의원은 “진정한 양성평등이란 직장·가정 등 사회에서 어느 성별도 부당한 차별·대우를 받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20년 동안 오히려 계속 잘못만 해오고 아무 힘도 없고 제대로 하지도 못한 여가부를 폐지하고 제가 대통령되면 대통령직속 양성평등위원회를 만들어 직접 위원장이 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 부처에 양성평등국이란 걸 설치하면 지금 여가부가 저렇게 엉터리로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건 4년 전에도 주장했는데 최근 젠더갈등이나 이런 것 보고 제가 약속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공군에서 이번에 아주 심각한 성폭행 사건이 일어나서 비극적인 결과가 있었다”며 “특히 성폭행 같은 경우 여성 부사관에 대해 제대로 처리를 했어야 됐다. 여가부가 있어봐야 군에서 생긴 문제에 대해서 아무 것도 할 일이 없고 지금 수단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건 자체적으로 국방부를 개혁하지 않고는 군내에 성폭행 문제 성비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여가부 명칭을 바꾸는 것과 관련해선 “명칭을 바꾸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여가부란 자체가 정말 고유의 기능이 없는 부처”라고 답했다. 아울러 “예컨대 여성의 취업, 직장에서의 채용 승진 이런 데 부당한 차별이 있다면 이건 고용노동부가 고용노동부 안에 양성평등국을 설치해서 해결할 문제”라며 “여성의 보육이나 여러 가지 건강이나 출산이나 이런 것은 보건복지부에서 해결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만 유 전 의원은 통일부 폐지론에 관해서는 “통일이란 그 문제가 우리 분단된 현실에서 상징적인 중요성이 있기 때문에 저는 통일부는 존치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준석 당대표의 의견과는 선을 그었다. 앞서 이 대표는 여가부와 더불어 통일부까지 폐지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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