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셸 CDC 국장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 재확산, ‘백신 미접종자의 팬데믹’”
고틀립 전 국장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보호 위해 ‘N95 마스크’ 등 착용해야”

스콧 고틀립 전 미국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델타 변이’가 평생 가장 심각한 바이러스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코틀립 전 국장은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사람들이 ‘N95 마스크’ 같은 고품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일(현지시간) 고틀립 전 국장은 미국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는 전염성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대다수를 감염시킬 우려가 있다”며 “델타 변이는 사람들이 일생 걸릴 수 있는 바이러스 중 가장 심각한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에 델타 변이 출현 후 입원율은 36% 증가했고, 코로나19 사망자 역시 26% 증가하는 등 50개 주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를 키웠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이 “백신 미접종자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라고 진단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고틀립 전 국장은 “뉴욕 양키스에서 일하지 않는 이상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델타 변이는 현재 우리가 파악한 것보다 훨씬 더 진전된 상태”라고 정기 검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고틀립 전 국장은 델타 변이 등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사람들이 ‘N95 마스크’ 같은 고품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델타 변이같이 전염성이 큰 바이러스에 고품질 마스크는 큰 변화를 줄 수 있다. N95 마스크를 취약 계층에게 전할 경우 방역을 한층 더 강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에서는 신규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 비율이 70%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496만 명, 사망자가 62만 명으로 세계 1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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