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평균 전주보다 50.2명 증가
시, 종교시설 방역 준수 여부 합동점검

18일 하루 서울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요일 기준 역대 최다인 419명 발생했다. 하루 전(17일)보다는 104명 적지만 일주일 전(11일)보다는 16명 늘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주(7월 11∼17일) 서울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3632명으로 일평균 518.9명 발생했다. 2주전(7월 4∼10일) 일평균 확진자수(468.7명)보다 50.2명 증가했다.
지난 한 주 ‘감염경로 조사중’이나 무증상 확진자 비율은 2주전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감염경로조사중 환자는 2주전 전체 확진자의 40.9%에서 지난주 36.6%로 감소했다. 또 무증상자 비율은 2주전 19%에서 지난주 18.5%로 소폭 감소했다.
최근 1주간 집단감염은 직장 관련(388명), 다중이용시설 관련(137명), 실내체육시설 관련(46명), 교육시설 관련(32명), 카페·음식점 관련(16명), 종교시설 관련(28명) 등의 순이었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으로는 타 시·도 운동시설과 관악구 소재 직장 관련이 추가됐다. 박유미 서울시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타 시·도 운동훈련 참석자 2명이 17일 최초 확진 후 18일 (훈련참석자) 26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28명으로 늘었다. 서울시 확진자는 18명”이라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접촉자를 포함해 87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 2명을 제외하고 양성 26명, 음성 61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전지훈련으로 장시간 체류하며 식사, 훈련, 사우나 이용 등을 함께 했는데 마스크 착용 등이 미흡했다. 박 방역통제관은 “친선경기 중 마스크 착용 미흡으로 상대팀 참석자들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관악구 소재 한 직장에서는 지난 15일 한 종사자가 최초 확진된 후 18일까지 종사자와 가족, 방문자 등 9명이 추가 확진됐다. 당국이 접촉자 포함 399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양성 9명, 음성 21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박 방역통제관은 “일부 종사자는 증상이 있음에도 계속 근무했고 대부분 종사자가 인접한 곳에 장시간 근무했고, 휴게실 등을 함게 사용하고 같이 식사를 하면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자치구와 함께 18일 서울지역 교회와 성당, 사찰 등 1094개 종교시설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합동점검한 결과 사랑제일교회 등 13개소에서 대면 예배를 진행했고 1개소는 마스크 미착용 등의 위반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전날 150명 이상의 신도가 출입, 예배를 진행할 것을 확인했다”며 “방역수칙 위반 사항에 대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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