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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청해부대, 전원 조기 귀국길 오른다

입력 : 2021-07-18 18:07:49 수정 : 2021-07-18 21: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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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기 2대 아덴만 현지 급파
軍, 문무대왕함 귀환인력 포함
작전명 ‘오아시스’ 200명 투입
장병 68명 확진… 3명은 중증
국방부 특수임무단 장병들이 1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에 탑승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청해부대 문무대왕함(4400t급)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이 됐다.

이에 따라 다음 달까지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던 청해부대 34진이 전원 조기 귀국길에 오른다.

합참 관계자는 18일 “현지 보건당국에 의뢰해 실시한 청해부대 승조원 300여명에 대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101명의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 가운데 6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68명이 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200명에 대한 PCR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함정 내 유증상자가 80여 명에 달하고, 현지 병원 입원환자 15명을 제외한 거의 모든 승조원이 여전히 함정 내에서 생활하고 있어서다. 청해부대원들은 군 당국이 의료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2월 말 이전인 2월 8일 출항 이후 전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못했다.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자 국방부는 청해부대 장병 전원을 귀국시킨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날 오후 4시 김해공항에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기(KC-330) 2대를 문무대왕함이 정박 중인 아프리카 현지로 급파했다.

‘오아시스 작전’으로 명명된 이 작전에는 함정 교체병력(148명)과 방역 및 의료인력(13명), 지원팀 등으로 구성된 약 200명 규모의 특수임무단이 투입됐다.

문무대왕함. 세계일보 자료사진

이를 위해 20여 개 국가들과 영공통과 협의를 진행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수송기 이송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청해부대 34진 승조원들은 20일 오후 늦게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관측된다.

입원환자 가운데 중증으로 집중관리를 받는 장병은 3명으로, 공군 수송기로 후송이 가능할 것으로 의료진은 판단하고 있다고 합참은 전했다. 청해부대 34진 전원이 귀국하게 되면 내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임무교대 시기는 한 달 정도 앞당겨진다.

유례없는 ‘감염병 귀국’ 사태에 문무대왕함도 국내로 조기 복귀하게 됐다. 수송기와 함께 파견된 특수임무단이 문무대왕함에 옮겨 탄 뒤 국내로의 귀항 임무를 맡게 된다.

이번 이송작전에 투입될 KC-330은 연료탱크와 급유장치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여객기와 동일해 최대 300여 명의 인원과 47t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최대 항속거리는 약 1만5320㎞다. 지난해 7월에도 코로나19가 확산한 이라크에서 귀국을 희망하는 파견 근로자 290여 명의 특별수송을 위해 KC-330 2대가 투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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