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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사투’ 선별진료소 탄력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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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8 20:00:00 수정 : 2021-07-18 21:58:04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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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 땐 오후 2∼4시 조정 가능
검사자 위해 냉풍기·양산 배치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 당국이 이번 주 2018년에 버금가는 불볕더위가 예고되자 낮 시간대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탄력적 운영과 온열환자 후송체계 구축 등 폭염대책 마련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8일 일선 지자체에 배포한 ‘임시 선별검사소 하절기 운영수칙’을 통해 폭염경보 등이 발령되는 경우 지자체가 오후 2~4시에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축소·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임시선별진료소는 가급적 그늘이 진 곳에 설치하고, 그늘이 생기지 않는 장소는 그늘막을 설치하게 했다.

 

검사 대상자를 위해서는 대형선풍기(냉풍기), 양산, 얼음물 등 현장에 필요한 물품을 배치하고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해 온열환자 후송체계를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는 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신규 임시선별검사소가 증설됐으나 폭염 대비에 열악한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와 지자체는 확진자 조기 발견을 위해 수도권 129곳 등 전국 14개 시·도에 임시선별검사소 16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특별방역대책 발표 이후 서울 26곳, 인천 5곳, 경기 1곳 등 32개소가 수도권에 추가 설치됐다. 그러나 서울시 관악구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신규 임시선별검사소 행정인력으로 지원한 40대 공무원 1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검사소가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긴급히 설치돼 폭염을 완화할 시설이 미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선별진료소에서 양산을 쓰고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옆으로 살수차가 물을 뿌리며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 당국은 아울러 서울시 스마트서울맵 등 대기인원 현황안내 앱을 홍보하고, 코로나19누리집을 통해 인근 임시선별검사소 현황을 확인해 필요하면 대상자를 인근 진료소로 보내도록 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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