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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中, 코로나 기원조사 협조하라”

입력 : 2021-07-18 20:10:41 수정 : 2021-07-18 20: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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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등 서방 압박에 굴복” 비판

중국에 우호적인 행보로 비판을 받아 온 세계보건기구(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사진) 사무총장이 중국에 “코로나19 기원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 협조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자 중국은 되레 “총장이 미국 등 서방의 압박에 굴복했다”며 비판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회원국 정보 세션’에서 “이 바이러스 기원을 찾는 것이 정치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는 과학적 활동이란 점에 동의한다”고 운을 뗀 뒤 “이를 위해 우리는 중국이 투명성의 정신을 통해 모든 관련 자료를 공유함으로써 과학적 과정의 다음 단계를 지원하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도 우한연구소 실험실 유출 가능성 등에 관한 추가 조사를 위한 중국 협조를 촉구했다. 그간 미국 등 서방에서 제기해 온 중국의 불성실한 코로나19 조사 협조 태도에 대한 지적을 그대로 수용한 셈이다.

중국은 우방국 48개국을 동원해 총장에게 ‘코로나19 기원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 자료에서 “개발도상국 48개국이 WHO에 바이러스 출처에 대한 조사의 정치화에 반대하는 공동서한을 보냈다”며 “이들 국가는 지난 3월 발표한 WHO와 중국의 공동보고서가 바이러스 추적의 기반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소개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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