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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1면서 김옥주 등 젊은 남녀배우와 '스킨십' 한 채 옅은 미소 띤 김정은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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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8 16:47:08 수정 : 2021-07-18 17: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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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일 국가표창을 수여받은 중요 예술단체 창작가, 예술인들을 만나서 축하 및 격려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뉴시1

 

지난 12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 실린 김정은 당 총비서의 사진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신문과 뉴스1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11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창작자와 예술인에게 명예 칭호와 훈장 등 국가 표창 수여식을 진행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 자리에서 인민배우 호칭을 받은 가수 김옥주는 공개된 2장의 기념사진 모두 김 총비서의 옆자리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에서 인민배우 칭호가 수여 된 건 2015년 이후 6년 만의 일이며 30대가 받은 것 역시 매우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특히 해당 사진에서는 김 총비서의 몸에 밀착해 손을 올리고 허리를 기대고 있는 김옥주와 남성 배우의 포즈가 눈에 띈다.

 

김 총비서는 당 회의를 제외하고 거의 유일한 대중 행보인 이날 촬영에 20~30대 젊은 예술인들에 둘러쌓여 그간 전혀 볼 수 없었던 엷은 미소를 띈 표정까지 연출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부문 중대사건을 이유로 소집된 약 2주 전 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간부들의 직무태만과 무능을 강하게 질타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으로 젊은층과 적극적으로 스킨십하는 최고지도자의 이미지 부각 의도로 해석된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11일 국가표창을 수여받은 중요 예술단체 창작가, 예술인들을 만나서 축하 및 격려했다고 조선중앙TV가 12일 보도했다. 뉴시스

 

이러한 김 총비서의 최근 행보는 총력전을 지시한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와의 투쟁을 위해 예술을 선전선동에 중요 도구로 활용하면서 예술인들을 우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경제 건설의 핵심 동력인 청년들의 사상 이완을 막기 위해 선전선동에 총역량을 투입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청년층에 남한식 말투와 옷차림 등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는 등 외부 문물의 유입에 대한 통제 고삐를 높이고 있는 것과 같이 김옥주에 인민배우 칭호를 내리며 대대적 띄우기에 나선 것도 ‘젊은 스타’ 육성을 통한 청년층의 수요와 관심을 충족시켜 외부 문물에 물드는 것을 막고 시선을 돌리려는 의도가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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