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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우호적이던 WHO 사무총장 “中, 코로나 기원 조사 협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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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8 16:00:00 수정 : 2021-07-18 14: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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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WHO, 미국 등 서방의 압력에 굴복”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연합뉴스

중국에 우호적인 행보로 비판을 받아왔던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중국에 코로나19 기원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 협조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중국은 사무총장이 미국 등 서방의 압박에 굴복했다며 비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6일(현지 시간)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회원국 정보 세션’을 열고 “이 바이러스의 기원을 찾는 것이 정치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는 과학적 활동이라는 점에 동의한다”고 운을 뗀 뒤 “이를 위해 우리는 중국이 투명성의 정신을 통해 모든 관련된 자료를 공유함으로써 과학적 과정의 다음 단계를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그는 전날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도 “한 가지는 원자료를 공유하는 것으로, 나는 1단계 결론에서 이 점이 해결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른 문제는) 실험실 (유출) 이론처럼 (여러) 가능성 가운데 하나를 축소하는 등의 너무 이른 결론(push)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추가 조사를 위한 중국의 협조를 촉구했다.

 

그 동안 미국 등 서양에서 중국의 불성실한 코로나19 조사 협조를 지적해왔는데, 이를 그대로 수용해 밝힌 것이다.

지난 2월 2일 (현지시간) 코로나19 기원을 밝혀내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WHO 조사단이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동물질병통제예방센터에 도착을 하고 있다. AFP뉴스1

그러자 중국은 우방국 48개국을 동원해 사무총장에게 코로나19 기원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며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질의응답식 자료에서 “개발도상국 48개국이 WHO에 바이러스의 출처에 대한 수사의 정치화에 반대하는 공동 서한을 보냈다”며 “이들 국가는 지난 3월 발표한 WHO와 중국의 공동보고서가 글로벌 바이러스 추적의 기반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평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즈는 익명의 중국 면역학자 인터뷰를 인용해 “WHO가 미국의 압력을 받고 있으며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는 것은 공중 보건 전문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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