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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성 난청’ 단순 이명 아닌 뇌종양 징후일 수도…초기 진단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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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7 18:12:45 수정 : 2021-07-18 11: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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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이명과 함께 난청 증상 찾아와…방치하면 회복 가능성 저하
심하면 청력 상실까지 발생…드물게 ‘뇌종양’ 등 뇌질환 징후일 수도
원인 몰라 예방법 없어…한쪽 귀만 이상 발생시 전문의와 상담 필요
이명. 게티이미지뱅크

 

갑작스러운 이명과 함께 난청 증상이 찾아오는 ‘돌발성 난청’은 방치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초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드물게 뇌종양 등 뇌질환의 징후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돌발성 난청은 순음청력검사를 시행한 결과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청력손실이 3일 내 발생한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정의된다. 귀에서 ‘삐-’ 하는 소리가 느껴지거나 귀가 막힌 느낌이 들고, 때때로 현기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돌발성 난청은 대개 한쪽 귀에서만 나타나고 중년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연간 유병률은 10만 명당 5~20명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돌발성 난청 진단은 기본적인 병력 청취 후 청력검사를 통해 난청의 정도와 양상을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종양 발생 여부를 감별하기 위해 자기공명영상장치(MRI)검사 등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돌발성 난청은 주로 전신적 스테로이드 약물요법으로 치료한다. 필요에 따라 이뇨제 등을 사용하기도 하고 고막 안쪽에 스테로이드 약물을 투여하기도 한다. 치료 과정에서 청력을 반복적으로 검사하면서 추가적인 치료법을 고려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초기에 환자의 상태에 적합한 적절한 치료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명은 돌발성 난청에서 80~90% 빈도로 동반되는 주요 증상인데 이를 방치하면 치료에 실패할 위험이 매우 높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진단 후 치료를 받아도 회복될 가능성이 떨어지고, 치료에 반응이 없는 심한 난청의 경우 청력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명과 함께 난청이 의심된다면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신속히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돌발성 난청의 조기 진단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귀에서 나타나는 이상 증상이 뇌종양 등 뇌질환의 증상일 수도 있어서다. 

 

최근 연구에서 돌발성 난청 환자 535명의 뇌 자기공명 영상 장치(MRI) 영상을 분석한 결과 3.4%에 해당하는 18명의 발병된 귀 인접 부위에서 평균 10.71mm 크기의 뇌종양이 발견됐다. 특히 이들은 난청증상 외에 뇌종양을 의심할만한 증상이 확인되지 않았다. 

 

뇌종양은 방치하면 건강을 크게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돌발성 난청 증세가 나타나면 빠른 시일 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상태를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돌발성 난청은 아직까지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아 확실한 예방법도 없다. 하지만 난청 증상을 간단하게 확인해 볼 수는 있다. 

 

손을 이용해 자신의 이마를 몇 차례 두드려봐서 소리가 양측 귀에서 감지되지 않고 한쪽에서만 들리면 정상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이는 한쪽 귀만 이상이 발생한 경우 해당되는 자가진단 방법으로 정확히 진단하려면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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