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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고 돈 빌리냐는 말에 격분…직장동료 살해하고 시신 유기한 40대 남성

입력 : 2021-07-17 07:00:00 수정 : 2021-07-17 10: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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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무시당해 범행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4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A씨가 15일 오후 마포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서울 마포구에서 전 직장동료를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이 남성은 돈으로 무시당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살인·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 직장동료인 40대 남성 B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정화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13일께 USB를 두고 갔다는 이유로 B씨의 사무실을 찾아가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B씨가 "나이를 먹고 돈을 빌리러 다니냐"는 취지로 말하자 이에 모욕감을 느껴 그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안의가 살펴본 결과 A씨가 소지하고 있던 둔기와 흉기로 인한 상처가 B씨의 사인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날(15일) 오전 경북 경산시 일원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지난 14일 오전 8시40분께 B씨 가족으로부터 B씨 실종신고를 접수해 수색하던 중 B씨가 개인 사무실로 쓴 것으로 알려진 마포구 오피스텔에서 혈흔 등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용의자로 A씨를 특정 후 동선을 추적해 A씨가 지방으로 도주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 시신을 차량에 싣고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시신을 여행가방에 숨겨 차량에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지역에 도착한 A씨는 이 시신을 자신이 운영하고 있던 공장 정화조에 유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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