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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올림픽선수촌에 내걸린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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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7 08:00:00 수정 : 2021-07-17 01: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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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일본 도쿄 하루미 지역 올림픽 선수촌의 한국 선수단 숙소에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고 적힌 문구가 걸려 있다.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일주일 뒤면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안전’에 방점을 둔 2020 도쿄올림픽이 개막한다. 한국 선수단이 묵는 도쿄 하루미 지역의 올림픽 선수촌 숙소 외벽에는 태극기와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고 적힌 문구가 걸려있다. 16일 일본의 극우 정당인 일본국민당 관계자들이 이 문구를 문제 삼아 욱일기를 들고 나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현수막 내용이 ‘반일’ 내용을 담고 있다며 “한국 선수단을 내보내야 한다”고 소리쳤다.

 

16일 오후 도쿄 하루미 지역 올림픽선수촌의 한국 선수단 숙소동 앞에서 일본 극우단체 관계자가 응원 현수막 문구를 문제 삼으며 욱일기를 든 채 시위를 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숙소 외벽에 태극기와 함께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고 적힌 문구를 내걸었다. 연합뉴스
2020도쿄올림픽 개막을 일주일 앞둔 16일 일본 도쿄 하루미 지역 올림픽 선수촌 입구에서 보안 요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도쿄=올림픽공동취재단
2020도쿄올림픽 개막을 일주일 앞둔 16일 한 시민이 도쿄 신주쿠구 도쿄올림픽스타디움을 스마트폰에 담고 았다. 지난 1964년 개최된 도쿄올림픽의 주 경기장을 재건축한 이곳에서는 23일 개막식과 다음달 8일의 폐막식, 육상 등의 종목이 열린다.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이 문구는 1597년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을 앞두고 선조에게 올린 장계에 나와있는 ‘금신전선 상유십이(今臣戰船 尙有十二) 출사력거전 즉유가위야(出死力拒戰 則猶可爲也)’를 응용한 문구로 알려졌다. “신에게는 아직도 12척의 배가 있나이다. 죽기로 싸우면 오히려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겠다는 의지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 안전하면서도 실력을 마음껏 낼 수 있는 활기찬 올림픽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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