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전국 대부분 지역 폭염특보 발효…전력 공급예비율 10% 붕괴 우려

입력 : 2021-07-17 07:00:00 수정 : 2021-07-16 17:58:3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전력당국, 다음주 폭염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기상 예측 / 전력수급경보 내려질 가능성 예의주시
뉴스1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 발효가 연일 지속되면서, 전력 공급예비율 10%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내주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면서 전력수급 대란이 현실화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16일 전력거래소와 뉴스1에 따르면 전날(15일) 최대전력수요는 오후 5시를 기준으로 8만8551MW로 올해 여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력 공급 예비율은 약 11%로 집계되면서 한 자릿수 진입을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날 전력거래소는 전력공급 예비율이 한 자릿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오후부터 소나기가 내리면서 전력소비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공급예비율은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이날도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표됐지만, 전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측되면서 최대전력수요는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피크 예상시간은 오후 4~5시, 최대 부하량은 8만8600MW로 공급예비율이 1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력거래소는 이번주 전력 공급 상황이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비상경보 준비단계를 발동하는 예비전력 500만KW(예비율 5% 안팎)까지 여유가 있었던 만큼 전력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전력당국은 다음 주 폭염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기상 예측에 따라 전력수급경보가 내려질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25일까지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3℃ 이상 오르는 곳이 많고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기온이 30~35℃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만약 내주 이상고온 등으로 인해 전력예비력이 떨어진다면 비상단계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

 

이달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 따르면 다음주 전력 예비율은 4.2%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된다. 아직까지 전력수급 비상단계가 발령된 것은 2013년 8월 이후 한번도 없었다.

 

정부는 이번 여름 전력수요가 9만4400MW까지 오르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고 보고 전력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수요반응(DR) 관리 등으로 8.8GW의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업들이 전력사용 피크 때 자체적으로 수요를 조절하고 발전 시설을 활용하는 수요반응(DR) 제도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전기기술인협회와 협력해 전국 5만명의 전기기술자와 실시간 연락체계를 구축함으로 전력예비율이 낮아지는 시기인 전력사용 피크 시간대에 냉방·조명 수요 절감 등 자발적인 에너지절감을 유도할 계획이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