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서 많이 사용되는 친환경 식재료는 곡류·채소류·과일류 순
‘친환경 농산물’ 사용 이유 1순위는 “지자체의 농산물 지원금 보조”
학교급식에 ‘친환경 농산물’ 사용하는 이점은 ‘급식의 안전성 향상’

초‧중‧고등학교의 학교 급식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선택하는 첫 번째 기준은 ‘안전성’이었다.
또한 학교급식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친환경 농산물’은 곡류와 채소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공주대 식품영양학과 김미현 교수팀은 ‘충북지역 학교급식 영양(교)사의 친환경 농산물 사용실태와 인식 및 만족도’라는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018년 4∼6월 충북의 초‧중‧고교에서 학교급식을 담당하는 영양(교)사 195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농산물 관련 설문 조사를 수행한 결과 초‧중‧고교가 학교급식에서 식재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농산물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곡류로 64.6%를 차지했고, 뒤이어 채소(26.2%), 과일(4.6%) 등의 순이었다.
학교급식에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하는 주된 이유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에서의 친환경 농산물 지원금 보조’가 85.1%를 차지해 가장 많은 응답으로 꼽혔고, 또한 ‘학생의 건강을 위해서’(52.3%)라는 응답도 많았다.
친환경 농산물을 선택하는 첫 번째 기준으로는 ‘안전성’이 50.3%로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품질(29.2%), 가격(9.7%), 제품의 구매력(9.2%), 브랜드(1.5%) 등의 순이었다.
영양(교)사는 친환경 농산물을 학교급식에 사용할 때의 이점으로 ‘급식의 안전성 향상’(35.4%)을 가장 많이 꼽았고, ‘학교급식 홍보에 도움’(34.9%)이라는 응답도 적잖았다.
이와 함께 ‘학생의 건강 향상’(15.4%), ‘학교급식 만족도 향상’(14.4%) 등이라는 응답도 많았다.
학교 급식 때(점심 기준) 매일 사용하는 친환경 농산물의 가짓수는 ‘5종류 이상’이 43.1%로 가장 많았고, 학교의 전체 식품 구매비에서 친환경 농산물 구매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10~30% 미만’이 65.0%로 가장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학교 급식에 따라 초등학교가 중‧고등학교보다 사용하는 친환경 농산물의 가짓수와 전체 식재료 중 친환경 농산물 구매 비율이 높았다”며 “영양(교)사가 친환경 식재료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으면 전반적인 인식도와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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