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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는” 韓 선수단 ‘이순신 12척’ 연상 현수막에…日 언론 “반일” 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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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6 15:20:11 수정 : 2021-07-16 15: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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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도쿄 올림픽 선수촌에 한국 선수단의 숙소에 걸린 현수막을 두고 현지 언론이 “반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도쿄스포츠는 ‘한국 선수단이 선수촌에 불쾌한 전시(戰時) 메시지를 담은 반일 현수막을 내걸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를 내보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은 도쿄올림픽 선수촌 한국 선수단 거주 동에 태극기와 함께 이순신 장군의 명언을 연상하게 하는 현수막을 걸었다. 현수막에는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다.

 

도쿄스포츠는 “대한체육회의 직원이 한국 국가 대표 선수들을 북돋우기 위해 이순신 장군의 문구를 응용한 현수막을 준비한 것”이라며 “이순신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출병에 저항한 ‘반일 영웅’으로 한국에서 신격화되어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러한 반일 상징을 들고나와 일본과 당시 조선 사이의 전쟁에 관련된 단어를 선수촌에 내건 것은 큰 파문이 예상된다”며 “한일 간에는 도쿄올림픽을 둘러싸고 독도의 표기와 욱일기 사용 등 불씨가 피어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네티즌들도 해당 기사의 링크를 SNS상에서 공유하며 “올림픽의 정치적 이용이다”, “한국은 올림픽에 참가할 자격이 없는 나라”,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한국 선수단에 페널티를 부여해야 한다” 등 격한 반응을 보인다. 

 

앞서 일본 측은 올림픽 성화봉송로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하는 것도 모자라 방위백서를 발간하면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한편 이번 현수막과 관련한 현지 보도에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일본에서 개최하는 만큼, 특별한 메시지를 준비했다”며 “선수들의 전의를 끌어올릴 만한 응원 문구를 찾다가 한 직원의 제안으로 해당 현수막을 준비했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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