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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대 이용규 교수 연구팀 당뇨병 유전자 치료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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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6 10:50:26 수정 : 2021-07-16 10: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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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대학교 화공생물공학 전공 이용규 교수 연구팀이 한국과학기술원 김유천 교수, 한양대학교 이동윤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당뇨병 치료를 위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했다. 한국교통대학교 제공

많은 양을 반복적으로 투여하는 대다수 당뇨병 치료제의 단점을 해결할 것으로 보이는 치료제가 개발됐다.

 

한국교통대학교는 이용규 교수(화공생물공학) 연구팀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유천 교수, 한양대 이동윤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당뇨병 치료를 위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진은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해 인슐린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체내 호르몬인 ‘GLP-1’(glucagon-like peptide-1)에 집중했다. GLP-1은 식욕을 떨어뜨리고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LP-1 유전자가 경구로 흡수되고 체내에서 발현될 수 있도록 표적형 흡수 촉진제 등을 이용한 유전자 치료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용규 교수. 한국교통대학교 제공

당뇨병 모델을 이용한 동물실험 결과 한 번의 경구 투여로 독성 없이 일주일간 정상 수치를 보였다. 많은 양의 약물을 매일 주사 형태로 반복적인 투여하는 기존 당뇨 치료제들의 단점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규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는 먹는 제형으로 투여 방법이 쉽고 투여 주기도 일주일에 한 번으로 환자의 편의성도 대폭 향상했다”고 설명했다.

 

1저자인 안정만 한양대 박사과정은 “당뇨병 치료뿐 아니라 유전자 치료가 필요한 다른 질환에도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라며 “유전자 치료가 필요한 다른 질병에도 응용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 나노레터스(NANO LETTERS)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2021년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과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 지원을 받았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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