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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친구’ 위해 도쿄행 택한 조코비치… ‘골든슬램’ 도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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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6 09:51:53 수정 : 2021-07-16 09: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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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가 지난 12일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2021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런던=뉴시스

도쿄올림픽 테니스는 스타선수들의 연이은 출전 철회로 위기에 빠졌다. 이미 남자부에서는 라파엘 나달(35·스페인·세계랭킹 3위), 로저 페더러(40·스위스·8위), 도미니크 팀(28·오스트리아·6위) 등 상위 랭커와 스탄 바브링카(26·스위스·30위), 닉 키리오스(26·호주·58위) 등 스타들이 방역에 대한 불안감과 부상 등 여러 이유로 도쿄로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여자부도 소피아 케닌(23·미국·4위), 비앙카 안드레스쿠(21·캐나다·5위), 시모나 할레프(30·루마니아·9위), 세리나 윌리엄스(40·미국·16위) 등이 불참한다. 중소규모 프로대회 수준의 초라한 대진표가 기정사실이 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주목이 됐던 것이 남자부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4·세르비아)다. 지난 12일 윔블던 우승 뒤 올림픽 참가에 대한 질문에 “50-50”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수많은 슈퍼스타들이 빠진 이번 올림픽에서 현역 최강자까지 빠질 경우 대회 열기는 한층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조코비치가 결국 도쿄올리픽 출전을 선언했다. 그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랑스럽게 세르비아 테니스 대표팀에 합류하겠다. 도쿄행 비행기를 예약했다”고 적었다.

 

이로써 이번 도쿄올림픽 테니스 남자부는 최고의 볼거리가 생겼다. 바로 조코비치의 ‘골든슬램’ 도전이다. 

 

조코비치는 올 시즌 앞서 열린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에서 모두 정상에 오른 바 있다. 8월 예정된 마지막 대회인 US오픈 타이틀까지 잡아내면 한 해에 4대 메이저를 모두 우승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이후 52년 만에 달성한다. 여기에 US오픈에 앞서 열리는 올림픽까지 제패할 경우 ‘골든 슬램’을 해낸다. 한 해에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단식 우승을 독차지하는 '골든 슬램'은 여자부에서만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1988년에 딱 한 차례 달성한 대기록이다.

 

조코비치는 이번 올림픽 출전이 자신의 ‘6살 친구’를 위한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참가 선언과 함께 “내 작은 친구 고지로를 실망시킬 수 없었다”고 밝힌 것. 고지로는 일본의 테니스 신동으로 불리는 여섯 살 소년으로 조코비치는 그에게 생일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도쿄에서 만나”라고 말하는 영상도 함께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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