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지혜가 둘째 임신 과정과 함께 절친한 방송인 사유리가 난자를 빌려달라고 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5일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서는 ‘관종언니가 알려주는 시험관 임신의 모든 것. 냉동 난자 선배 사유리의 조언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서 이지혜는 “시험관에 대해 많은 분이 좀 궁금해하시는 게 있어서, 1부터 100까지 (개인적인 경험을) 다 풀어드리도록 하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첫째 아이를 낳고 1년 동안은 바로 안 낳는 게 엄마 몸에 좋다고 해서 1년 지나고 나서부터 (둘째 임신을) 시도했는데 잘 안 됐다”며 “조금 희미하게 두 줄을 봤다. 그리고 병원 가서 확인했더니 유산을 했다. 두 번째 유산 같은 경우는 병원에 갈 것도 없었다. 두 줄인 것 같아서 기다려봤는데 자연스럽게 생리가 나왔다. 어찌 보면 이제 이것도 유산이라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많은 분들이 냉동 난자를 하는 게 좋은지 고민하시더라”며 자신과 마찬가지로 냉동 난자 시술을 받은 사유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유리는 “이 나이에 해도 소용이 없는 게 많다. 20대에 하는 게 좋다. 친구가 37살에 난자 보관을 해서 10개나 모았는데 하나도 못 썼다더라”며 어린 나이에 시술을 받을 것을 추천했다.
또 그는 둘째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하고 싶은데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왔다 갔다 할 수 없다. (그런데) 정말 아이가 한 명 있으니까 또 한 명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통화를 종료한 뒤 이지혜는 “(남편을 만나기 전) 난자를 26개 얼렸다. 처음 시험관을 했을 때 그중에 반 정도를 녹였는데, PGS(착상 전 유전 선별검사)를 통과한 게 딱 2개였다. 두 개 다 착상을 했지만 실패했다”며 “두 번째 시험관 시술 때는 남은 냉동 난자를 녹였는데 PGS 검사를 통과한 게 하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새로운 난자를 채취, 세 번째 시술에서 임신에 성공했다고.
남편 문재완은 “시험관 10회까지 하시는 분들도 많더라. 손잡고 눈물 흘리시던 예비 산모님들도 봤다”는 말에 “와이프는 난자를 그래도 많이 채취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는데, 난자 자체를 채취하기 힘드신 분들도 많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지혜는 “사유리도 저한테 난자를 달라고 했다”며 “제가 남편이랑 난자는 못 준다고 했다. 사유리 어머님도 재미있으신데, 나한테 난자를 받으면 노래를 잘할 것 같다고 하셨다더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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