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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여학교 재학생, 남녀공학 재학생보다 비만 위험 1.2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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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5 13:44:50 수정 : 2021-07-15 13: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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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연구팀, 중고생 14만여명 대상 비만 관련 요인 분석 결과
“남녀공학, 이성과 자주 접해…체중 관리 등 외모에 신경쓰기 때문”
“군 단위 농촌지역 거주 중고생, 도시보다 비만 위험 1.1배 높아”
“‘체육수업 시수 권장 시간’, 제대로 채우는 고교 전체의 0.1%뿐”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 제공

 

남녀공학에 재학 중인 중고등학생보다 남학교나 여학교에 다니는 중고생의 비만 위험이 1.2배 더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이성과 자주 접하는 남녀공학 학생이 외모에 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더 높아 체중 관리에 신경을 쓰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추정했다.

 

또한 도시보다 군(郡) 단위 등 지역에 있는 중고등학교일수록 학생의 비만 위험이 1.1배 높았다. 이는 신체활동 시설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건강한 식품을 섭취할 기회가 적은 탓일 수도 있다는 게 연구팀의 추정이다.

 

1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이화여대 융합보건학과 김혜경 교수팀은 ‘청소년의 비만과 관련된 다층적 요인: 2017-2019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자료 분석’이라는 논문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밝혔다.

 

이는 연구팀이 질병관리청의 2017∼2019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참여한 중고생 14만8731명(2399개교)을 대상으로 비만 관련 요인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가 중고생 등 청소년이란 사실을 고려해 2017년 소아‧청소년 성장도표의 청소년 비만 기준에 근거해 학생의 비만 여부를 판정했다. 

 

전체 중고생 중 비만 학생의 비율은 10.7%였고, 전체 비만 학생 중 남학생의 비율은 58.1%, 여학생은 41.9%였다. 

 

즉,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비만 위험이 1.5배 더 높았다. 특히 한 학년이 높아질수록, 가정의 경제 상태나 낮을수록 비만 위험이 증가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비만 위험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인 것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자신의 외모에 신경을 더 적극적으로 체중조절을 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며 “학년이 높아질수록 비만 위험이 증가한 것은 대학 입시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신체활동 참여 기회가 줄어들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남학교나 여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남녀공학 재학생보다 비만 위험이 1.2배 높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는 이성과 자주 접하는 남녀공학 학생이 외모에 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더 높기 때문”이라며 “남녀공학 학생이 체중 관리 행동을 더 많이 하는 것이 비만 위험을 낮춘 이유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도시보다 군 단위 지역에 있는 학교일수록 학생의 비만 위험이 1.1배 높았다. 이는 신체활동 시설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건강한 식품을 섭취할 기회가 적은 탓일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추정했다.

 

이밖에도 이번 연구에서 중고교의 체육 수업 시간 중 실제 운동장이나 체육관에서 신체활동을 한 횟수가 중학교는 대부분(93.6%) 주 2회로 밝혀졌고, 고등학교는 절반(46%) 정도가 주 1회, 나머지 절반(53.4%)은 주 2회였다. 

 

현재 중학교의 권장 체육 수업 시수는 주 4시간, 고등학교는 주 3시간이다. 

 

권장 체육 수업 시수인 주 3회 이상 체육 수업을 하는 학교의 비율은 중학교가 4.8%, 고등학교가 0.1%에 불과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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