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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의 첫 심경 고백 “가끔 도망가고 싶어…나이 먹어 울지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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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4 17:57:10 수정 : 2021-07-14 17: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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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인성(사진)이 자신을 모르는 아역 배우에 이제껏 드러낸 적 없는 속마음을 나타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odg에는 ‘조인성 설명하기(feat. 조인성)’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9살 아역 배우 성하랑은 조인성을 못 알아보며 “느낌으로 직업은 배우이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인성은 자신에 대해 소개하기 위해 포털 사이트에 자신의 이름을 검색했고, 그는 “나도 내가 모르는 정보들이 인터넷에 자세히 나와 있더라. 나도 내 과거가 궁금할 땐 내 이름을 검색해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조인성도 “나도 유튜브에서 하랑이 본 적 있다”며 “이 유튜브 채널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래서 한 번 (하랑이를) 만나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날 조인성은 배우로서 걸어온 길에 대해 돌아보며 담담히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촬영할 때 힘든 점에 대해 “추운 겨울에 티셔츠 한장만 입혀놓고 맨날 뛰라고 한다. 대사가 한 페이지, 두 페이지 넘어갈 때도 있다. 가끔 그럴 땐 도망가고 싶다”며 “난 울지도 못한다. 나이 먹어서. 쟤 이상하다고 난리 난다. 안 그런 척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난 내가 연기를 되게 하고 싶었다. 내가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막상 봤는데 되게 창피하더라. 적성에 안 맞는 것 같았다”며 “그런데 포기하려고 하다 보니까 잘해보고 싶다는 오기가 났다. 처음에는 하고 싶은 마음에 했다가 점점 부담스러워져서 힘들 때도 많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촬영을 지속적으로 하는 이유에 대해 “하다 보니까 계속하게 되는 것 같다. 나는 이제 잘해야 하는 프로 입장이 됐다. 그래서 재미없어도 현장에서 잘해야 한다”며 “오늘 이야기를 듣고 내가 잊어버렸던 게 기억났다. 처음에는 촬영이 재밌었는데 잘하고 싶으니까 까먹는 것 같다. 사실은 재밌어서 한 건데 그걸 까먹었다. 고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하랑이를 향해 “또래 친구가 많았으면 좋겠다. 그 친구들이 내 옆에서 나를 지켜준다. 나이가 먹으면 엄마 뒤에 숨을 수도 없고 친구들이 나를 되게 많이 이해해준다. 그러니까 학교 다닐 때 친구들하고 잘 지내고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 나중에 하랑이한테 되게 큰 재산이 될 것 같다”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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