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절벽에 설치된 그네를 타다가 떨어진 여성 두 명이 살아남아 화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1900m 높이의 절벽에 설치된 그네를 타다가 떨어진 여성들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길이 53㎞, 최대 깊이 1920m에 달하는, 유럽에서 가장 깊은 협곡으로 알려진 다게스탄의 술랍 협곡에 설치된 그네를 탔다.
그네를 타며 경치를 즐기던 두 사람은 갑자기 줄 한쪽이 끊어지자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다행히 이들은 1900m 높이에 설치된 작은 나무 막대기들 위에 떨어져 목숨을 건졌다.
현지 언론은 “소녀들은 겁에 질렸지만 약간의 상처만 입고 두 사람 모두 심각한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주부틀리 마을 소재 여러 협곡 근처에 설치된 그네들의 안전 점검에 나섰다.
또 지역 의회는 그네들을 협곡 벼랑에서 모두 제거하는 방향을 의논하고 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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