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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열리는 메이저 디 오픈… 욘 람·스피스·켑카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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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4 09:35:15 수정 : 2021-07-14 09: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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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 람. EPA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시 중단됐지만 4대 메이저중 미국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US오픈, PGA 챔피언십은 날짜를 옮겨 대회를 치렀다. 하지만 매년 잉글랜드에서 열리는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은 유럽 전역으로 코로나19 심각하게 확산되면서 결국 대회가 취소됐다.

 

4대 메이저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제149회 디 오픈(총상금 1150만달러)이 15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켄트 해안에 있는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조지스 골프클럽(파70·7189야드)에서 2년만에 개막해 나흘동안의 열전에 돌입한다.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많은 선수들이 출전을 포기했지만 세계랭킹 톱10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는 만큼,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PGA 투어가 파워랭킹에서 꼽은 우승 후보 1순위는 욘 람(27·스페인)이다. 람은 코로나19 확진의 충격을 극복하고 지난달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를 제패했다. 스페인 선수가 US오픈을 제패한 것은 람이 처음이며 2017년 마스터스를 제패한 세르히오 가르시아 이후 람이 4년 2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스페인 선수에 올랐다. 특히 람은 지난해 11월 마스터스 공동 7위를 시작으로 지난 3월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9위, 지난 4월 마스터스 공동 5위, 5월 PGA 챔피언십 공동 8위 등 메이저 대회에서 모조리 톱10에 들 정도로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디 오픈에서도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 18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11차례 진입할 정도로 안정적인 기량도 선보이고 있다.

조던 스피스. AFP연합뉴스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 AP연합뉴스

돌아온 ‘골든보이’ 조던 스피스(28·미국)는 우승 후보 3위로 꼽혔다. 2017년 디 오픈을 제패한 뒤 오랜 침체에 빠졌던 스피스는 지난 4월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3년 9개월만에 우승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이후 마스터스 공동 3위, 찰스 슈와브 챌린지 2위에 오르며 샷감을 잘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US오픈에서는 공동 19위에 랭크됐다. 스피스는 20개 대회에서 8차례 톱10을 기록했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31·미국)는 우승 후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무릎 부상의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지만 최근 흐름이 아주 좋다. PGA 챔피언십 공동 2위, US오픈 공동 4위에 올라 메이저 사냥꾼의 면모를 되찾았다. 최근 출전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 13일 3주만에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더스틴 존슨(40·미국)은 디 오픈 파워랭킹에 18위로 밀렸지만 최근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1위 다운 면모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31·CJ대한통운)만 출전한다. 김시우(26)와 임성재(23·이상 CJ대한통운)는 도쿄올림픽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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