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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가 인정한 국대 출신 골키퍼 차기석, 투병 끝에 결국 숨져

입력 : 2021-07-14 09:04:22 수정 : 2021-07-14 09: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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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의 차기석이 병마와 싸우다 35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3일 "차기석이 투병 끝에 유명을 달리했다"며 부고 소식을 전했다.

 

1986년생인 차기석은 남자 17세 이하(U-17) 대표팀과 20세 이하(U-20) 대표팀 등에서 41경기를 소화하며 주목을 받은 '한국 축구의 유망주 골키퍼'였다.

 

서울체고에 재학 중이던 2004년 6월에는 17세 183일의 나이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돼 '역대 최연소 A대표팀 발탁'의 기록을 세웠다.

 

2005년에는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했는데, 같은 해 그를 눈여겨 본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의 입단 테스트를 받기도 했다.

 

차기석은 2005년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하며 K리그 데뷔를 노렸지만 전지훈련 직후 신부전증 진단을 받아 무산됐다.

 

아버지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았으나 결국 2010년 이른 나이에 은퇴를 선택했다.

 

이후 모교인 연세대학교에서 골키퍼 코치로 활동하기도 했지만, 또다시 신장 이식 수술을 받으며 축구계를 떠났고 최근에는 만성 신부전증에 버거씨병, 다발성근염이 겹치는 등 병마와 싸워 왔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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