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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최저임금 9160원, 5% 인상… 월환산액 191만444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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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3 00:45:48 수정 : 2021-07-13 00: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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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12일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9천160원으로 의결한 뒤 위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 오른 시간당 916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12일 밤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9160원으로 의결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8720원)보다 440원(5%) 높은 금액이다.

 

내년도 최저임금의 월 환산액(월 노동시간 209시간 기준)은 191만4440원이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공익위원들이 제출한 안건을 표결에 부쳐 채택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근로자위원 4명과 사용자위원 9명은 표결을 앞두고 퇴장했다. 현 정부 들어 최저임금 인상률은 적용 연도를 기준으로 2018년 16.4%, 2019년 10.9%로 2년 연속 두 자릿수였지만, 지난해 2.9%로 꺾였고 올해는 역대 최저 수준인 1.5%로 떨어졌다.

 

최저임금위원회 한국노총 소속 근로자위원들이 13일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내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장에서 제9차 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저임금위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을 5.0%로 높인 것은 지난 2년 동안 유지한 최저임금 인상 억제 기조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회복 전망을 부분적으로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에 달한다. 국내 취업자 증가 폭이 지난 4월부터 2개월 연속으로 60만명을 넘어서는 등 고용 지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내년도 최저임금은 노동계가 요구해온 대폭 인상과는 거리가 멀다.

 

최저임금법에 따라 최저임금위는 이날 의결한 내년도 최저임금안을 고용노동부에 제출하게 된다. 노동부는 다음 달 5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고시해야 한다.

 

최저임금이 고시되면 내년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최저임금 고시를 앞두고 노사 양측은 이의 제기를 할 수 있고 노동부는 이의가 합당하다고 인정되면 최저임금위에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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