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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지 않은 독버섯도 있다… “야생버섯 중독사고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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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2 02:00:00 수정 : 2021-07-11 11: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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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이 화려하지 않은 버섯은 먹을 수 있다. 곤충이나 달팽이가 먹은 흔적이 있는 버섯은 무해하다….’

 

야생버섯에 관한 ‘상식’으로 알려진 말이지만 사실 잘못 알려진 속설이다. 희고 무늬가 없어도 맹독성 버섯일 수 있고, 곤충이나 동물에 무해한 버섯이라도 사람에게는 유해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11일 장마철 무분별한 야생버섯 섭취는 중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한국에 자생하는 버섯은 1900여종이며 이 가운데 먹을 수 있는 버섯은 전체의 21%인 400여종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독이 있거나 식용이 불분명한 버섯이다.

 

장마철에 발생하는 야생버섯은 종류가 다양하고, 발달 단계, 발생환경 등에 따라 여러 형태를 나타내므로 겉모양만으로 식용 여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아마톡신이라는 독소를 지닌 독우산광대버섯과 개나리광대버섯이다. 아마톡신은 호흡기를 자극하고 두통, 현기증, 메스꺼움, 호흡곤란, 설사, 위장 장애 등을 일으킨다. 또 간, 심장 등 여러 장기를 손상시켜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

독우산광대버섯은 식용버섯인 흰주름버섯과 비슷하다. 독우산광대버섯의 주름은 항상 흰색을 띠지만 흰주름버섯은 연한 분홍빛을 나타내다가 성숙할수록 뚜렷한 갈색으로 변한다. 

 

개나리광대버섯은 식용버섯인 노란달걀버섯과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노란달걀버섯은 개나리광대버섯과 달리 갓 둘레에 홈 선이 뚜렷하고, 치마 모양의 담황색 턱받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0월에는 경기도 포천의 일가족 8명이 야생버섯을 나눠 먹은 뒤 식중독을 일으키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달 경기도 가평에서는 50대 부부가 버섯을 먹은 후 복통, 구토, 설사 등 증세를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중독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어떤 야생버섯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야생버섯을 섭취한 뒤 중독 증상이 발생했다면 빨리 토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섭취한 독버섯을 가지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 장갑열 과장은 “전문가가 아닌 이상 야생버섯 섭취는 항상 중독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며 “되도록 농가에서 생산한 안전하고 신선한 버섯을 섭취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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