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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고유 유전자 따라 코로나 감염·중증 악화 가능성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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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09 15:02:36 수정 : 2021-07-09 15: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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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등 참여한 ’국제협력 연구프로젝트‘ 연구 성과
코로나 감염·중증도 악화 가능성 등 연관된 변이 13개 발견
“기존 폐·자가면역·염증 등 질환에 영향 미치는 것들로 알려져”
“흡연·체질량지수, 코로나19 중증 악화 위험 증가 요인 연관”
코로나19 감염과 중증도에 연관이 있는 유전자와 염색체 상 위치. 강북삼성병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는 정도와 감염 후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각 사람마다 고유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연구팀은 연구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과 코로나19 중증도와 연관된 변이를 13개나 발견했다.

 

강북삼성병원은 국내 의료기관 및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참여한 국제협력 연구프로젝트 ’코로나19 인간 유전체 이니셔티브‘(COVID-19 Human Genome Initiative, COVID-19 HGI) 연구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3월 결성된 이 프로젝트에는 25개국 61개 연구팀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강북삼성병원을 비롯해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이화여자대학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공동으로 팀을 꾸려 지난해 5월부터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약 5만명의 코로나19 환자와 약 200만명의 대조군을 기반으로 대규모 전장 유전체 연관분석(GWAS) 연구를 해왔다.

 

연구팀은 먼저 코로나19 환자를 ▲호흡보조기가 필요한 중증 입원환자 ▲호흡 보조는 필요 없으나 다른 감염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 ▲무증상부터 경증환자 등 세 그룹으로 분류해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감염과 중증도에 연관된 유전자 변이 13개를 발견했다. 발견된 변이는 기존에 폐 질환이나 자가 면역 질환, 염증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던 것들이다.

 

예를 들어 폐암 및 폐섬유증에 관여하는 ’DDP9‘ 유전자, 자가 면역 질환에 관련된 ’TYK2‘ 유전자, 폐암과 관련된 ’FOXP4‘ 유전자는 코로나19 중증도와 연관성이 확인됐다.

 

또한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인과 관계 여부를 판단하는 통계분석을 한 결과, 흡연과 체질량지수가 코로나19 감염 후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연구지원실 김한나 교수는 “유럽인 데이터 중심인 대규모 유전학 연구에서 동아시아인 데이터로 참여해 유전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결과를 도출했다”며 “향후 코로나19 치료법을 제시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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