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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시즌 8승… 전반기 ‘유종의 미’

입력 : 2021-07-08 20:12:47 수정 : 2021-07-08 21: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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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戰 5이닝 1실점… ‘천적’ 증명
타선 지원도 넉넉… 10대2 대승
전반기 8승5패·ERA 3.56 마감
토론토 류현진이 8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볼티모어=AP연합뉴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앞선 2경기에서 연속 4실점 하는 등 최근 페이스가 좋은 편은 아니다. 이런 가운데 8일 2021시즌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 나섰다. 상대는 올 시즌 2승을 챙겼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였다.

 

좋은 기억을 안고 있는 상대라 부담감이 적었던 듯 류현진이 기분 좋은 승리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5피안타 2볼넷 1실점 하면서 팀의 10-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투구수는 86개였고 삼진 7개를 솎아냈다.

 

타선의 넉넉한 지원 덕분에 9-1로 앞선 6회 일찍 강판한 류현진은 6월27일 이래 11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17경기에서 8승5패, 평균자책점(ERA) 3.56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특히 8승 중 3승을 볼티모어를 상대로 따내 천적임을 과시했다. 토론토는 12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전반기 최종전 이후 나흘간의 올스타전 휴식기를 거쳐 17일 후반기 레이스를 재개한다.

 

이날도 류현진의 초반 변화구 제구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여기에 심판까지 바깥쪽 보더라인을 걸치는 공을 외면하면서 1회 19개, 2회 22개, 3회 23개 등 투구수가 많았다. 섭씨 31.7도에 습도마저 높은 더운 날씨는 류현진을 더욱 힘들게 했다.

 

하지만 상황에 대한 적응력이 남다른 류현진은 직구로 돌파구를 찾았다. 야구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직구 42개(49%), 체인지업 18개(21%), 컷 패스트볼 16개(19%), 커브 8개(9%), 싱커 2개(2%)를 던졌다. 올 시즌 평균 구사율 33.4%보다 훨씬 높은 비중이었고 구속도 최고 시속 149㎞, 평균 시속 146㎞로 시즌 평균(144㎞)보다 시속 2㎞ 빨랐다. 평소보다 빠른 직구를 더 많이 던진 류현진은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점차 제구가 잡혀간 체인지업과 커브, 커터 등 변화구의 효율을 높였다. 이는 제구난이 시작된 6월 이후 한 경기 최다 4개에 불과했던 탈삼진이 이날 올 시즌 최다인 7개까지 늘어나는 결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위기에서는 아예 직구를 승부구로 택했다. 5회 무사 만루에 몰린 류현진은 오스틴 헤이스에게 시속 147㎞ 직구를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 타구는 희생플라이가 됐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도 트레이 맨시니를 시속 145㎞ 직구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고, 이때 나온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멋진 홈 송구로 3루 주자까지 잡아 추가 실점 없이 5회를 끝낼 수 있었다.

 

대신 토론토 타선은 1회부터 3점을 뽑는 등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보 비셋,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캐번 비지오 등 야구인 2세들이 안타 8개와 7타점을 합작하고 펄펄 날았다. 류현진은 “6월 한 달 동안 어려운 경기를 많이 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며 “전반기가 끝났으니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후반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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