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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무상감자·2000억 유상증자 추진

입력 : 2021-07-08 06:00:00 수정 : 2021-07-07 21: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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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구조 개선 위해 선제적 대비”
8월 27일∼9월9일 매매거래 정지
제주항공 여객기가 이륙하는 모습. 연합뉴스

제주항공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영난에 감액 방식의 무상감자와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시행한다.

제주항공은 7일 “결손금 보전 및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무상감자를 할 계획”이라며 “8월13일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절차가 진행된다”고 공시했다. 무상감자는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를 1000원으로 감액한다. 감자비율은 80%다. 자본금은 무상감자 이전 1924억원에서 384억원으로 줄어든다. 동일 금액만큼 감자 차익이 발생해 자본 총계 변동은 없으며 주식 수 변동도 없다.

제주항공 주식 매매 거래 정지 예정 기간은 다음달 27일부터 9월9일까지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9월10일이다. 제주항공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약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추진한다. 유상증자에는 제주항공 모기업인 애경그룹이 참여를 추진하며, AK홀딩스(애경그룹) 이사회를 통해 증자 여부가 확정된다.

제주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 대부분이 자본잠식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자본잠식 및 관리종목 지정 등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제주항공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87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657억원)보다 32.8% 늘었고, 매출은 41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292억원)보다 줄었다. 1분기 자본잠식률은 28.7%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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