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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클 원년 멤버였던 타샤니 애니가 17년 만에 전한 근황

입력 : 2021-07-05 17:25:53 수정 : 2021-07-05 17: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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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타샤니 출신 애니(이수아)가 17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17년 만의 최초 근황! 뇌종양과 사투 중인 90년대 여가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소개된 사람은 윤미래와 함께 타샤니로 활동한 애니였다. 그는 “1년 반 전 흔치 않은 종류의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귀에서 '웡~'하는 소리가 약간 들렸는데 나이 때문인 줄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MRI를 찍어보니 10년 동안 뇌 안에 종양이 자라고 있었고, 그게 뇌의 일부를 눌러 일부 신경들이 멈춘 상태였다”며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한쪽 청력을 잃게 됐다는 사실도 전했다.

2집 앨범 녹음을 하다가 안 좋은 소식으로 활동을 잠시 멈췄다. 다른 소속사에서 연락이 왔지만 타샤(윤미래)와 의리를 지키고 싶었다. 타샤가 아니면 안 하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애니는 “처음엔 일어나지도 못하고 걸음도 못 걸었다. 파워풀하던 사람이 아무것도 못 하게 됐다”며 “어떻게 보면 제가 이렇게 아픔을 받지 않았다면 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받았을 수도 있으니 제가 받는 게 훨씬 낫다”는 마음을 나타냈다.

 

애니는 의외의 경력도 갖고 있었다. 바로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가 소속된 핑클의 원년 멤버였다는 것. 

 

애니는 데뷔 당시를 떠올리며 “원래 시작했을 땐 계약상으로 핑클이었다”며 “그때 옥주현과 다른 멤버들을 붙여서 그룹을 만들었는데 연습을 하다가 저랑 안 어울리는 음악이라 생각해 다시 캐나다로 갔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애니는 핑클을 그만두고 타샤니로 데뷔할 수 있었다고. 윤미래의 제안 때문이었다. 애니는 “타샤(윤미래)가 다시 한국에 와서 멋진 그룹을 만들자고 했다. 가사도 마음대로 써도 되고 춤도 파워풀하게, 멋있게 한 번 해보자길래 그 말을 듣고 OK 했다”며 “그때까지만 해도 여자들이 이렇게 강하게 나온 적이 없었다. 우리가 만드는 것이 시작이었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사진='근황올림픽' 영상 캡처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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