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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국대다’…BTS 병역특례·한강 치맥 등 ‘데스매치 토론’

입력 : 2021-06-30 18:51:18 수정 : 2021-06-30 18: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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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8강전

2대2 팀 격돌 이어 개인전 배틀
메시지 전달력·매력 어필도 평가
5일 결승전에서 최종 4명 선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 복지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회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16강 오디션에서 심사위원단,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은 30일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8강전 오디션을 진행했다. 5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선발된 최종 4명은 당 공식 대변인과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8강전을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를 통해 토론배틀 8강전을 중계했다. ‘2345’팀과 ‘토론의힘’팀, ‘저스티스’팀과 ‘국가대표’팀이 각각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조기 입당’, ‘모든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주제를 놓고 2대2 찬반 토론을 펼쳤다.

특히 데스매치 개인전에선 참가자들이 1대1로 맞붙어 각자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연소 진출자인 고3 김민규씨는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으로 활동했던 황규환씨와 ‘BTS 병역특례’를 놓고 토론했다. 올해 55세로 8강 진출자 중 최고령자인 김연주씨는 민성훈씨와 ‘한강 치맥 금지’를 주제로 논쟁을 벌였다. 아나운서 출신 김씨는 방송인 임백천씨의 부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황인찬씨와 임승호씨는 ‘25세 박성민 청와대 1급 비서관 임명’을, 신인규씨와 양준우씨는 ‘정치인 자격시험’을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토론배틀 외에도 메시지 전달력 테스트, 최후 대변인 매력 어필 등을 통해 개인적 역량을 평가받았다. 이날 추려진 최종 4명은 오는 7월 결승전에서 순위를 결정짓는다. 1·2등은 대변인, 3·4등은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한다. 결승전 평가는 심사위원 점수 1000점과 실시간 국민 문자 투표 1000점을 합산해 결정된다. 최종 합격자들의 대변인 임기는 6개월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회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나는 국대다! with 준스톤' 16강 오디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이준석 대표는 6·11 전당대회 과정에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 당직자를 채용하겠다며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을 1호 공약으로 내걸었다. 4명을 선발하는 토론배틀엔 564명의 지원자가 몰려 141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16강전 당시 오른소리에는 약 2만여명이 동시간 접속했고, 이날 기준으로 영상 조회 수도 33만회를 넘기는 등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16강전에서 탈락했던 최인호씨는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자신을 향해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기에 성희롱으로 지적하는지 의문”이라며 반박했다. 앞서 최씨는 4·7 재보궐선거 유세 당시 고 의원이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는 사진을 올리자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님께 배운 잠자리”라고 적었다. 최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하도 잠만 자니까 밑에서 문 대통령을 보고 배운 고 의원도 선거운동 기간에 잠이나 자면서 쇼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게시글”이라고 해명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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